전체 글26 괴산 나무야나무야, 사과밭과 목도막걸리 용인의 구봉산 나인힐스 캠핑장을 다녀온 뒤로 사이트 간격에 집착하게 되었다. 사이트 크기도 중요하거니와 다른 사람들이 사이트 안에 텐트를 어떻게 피칭하고 공간을 얼마나 활용할지 예측할 수 없으니 사이트 사이에 얼마만큼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을 해야 한다. 때문에 다른 이웃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캠핑장들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하기에 사이트가 널찍하거나 독립 사이트가 보장되는 곳은 이미 수개월 전에 예약이 다 끝나기 십상이다. 때문에 이번에는 캠핑장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또 하나, 캠핑장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난로 대여가 가능한 곳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일단 부피와 무게도 부담스럽기도 했고 기름을 차에 실어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 영 내키지 않아 구매를.. 2021. 9. 8. 용인 구봉산나인힐스, 새해 캠핑 짝꿍 생일이 설 연휴와 겹쳤다. 평일이라면 밥 한 끼 먹고 끝나겠지만 마침 연휴기간이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무얼 할까 고민하다 결국엔 또 캠핑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좋고 유명한 캠핑장은 진작에 다 만실이다. 어차피 설 당일에 차례를 지낸 뒤에야 떠날 수 있으니 시설이나 경치는 모두 포기하고 무조건 거리가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근교 캠핑장을 찾으려면 가장 만만한 것은 용인이다. 용인에는 이상하리만치 많은 캠핑장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중 자리가 남아있고 시설이나 사이트 크기가 괜찮아 보였던 용인 구봉산 나인힐스 캠핑장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구봉산 나인힐스 2021.02.12~13, H5 '구봉산 나인힐스' 캠핑장은 A부터 J까지.. 2021. 9. 7. 제천 달재캠핑장, 조용한 소규모 캠핑 이전 캠핑을 친구와 함께 시끌벅적 보냈으니 연말은 조용하게 보내고 싶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조용한 곳을 1순위로 두고 캠핑장을 찾았다. 아직 난로가 없어 캠핑장에서 대여해야 하기 때문에 난로 대여가 가능한 캠핑장 인지도 중요했다. 선택은 금방 끝났다. 난로 대여가 가능하며 내가 가고 싶은 날짜에 예약이 가능한 곳이 의외로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몇 군데 캠핑장을 후보에 두고 추리던 중 관리가 잘되기로 소문났다는 제천의 달재캠핑장이 눈에 들어왔다. 추천하는 이가 많기에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예약이 불가능했음에도 떠나기로 했다. 여유 있게 보내야 하니 이번에는 2박 3일이다. 제천 달재캠핑장 2020.12.26~28, A사이트 5번 '달재캠핑장'은 A, B, C 세 구역이 있다. 세 구역 모두 규.. 2021. 9. 2. 이천 청학서당, 크리스마스 설중캠핑 같은 장소에 연달아 두 번 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 시기엔 근처에 괜찮은 캠핑장을 찾는 것이 어려운 데다 친구와 함께 가기 위해 2 사이트를 붙여서 예약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예약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갈 마음으로 선택했다. 콘셉트는 크리스마스, 이른 감이 있지만 원래 추워지면 무조건 크리스마스 아닌가?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음식메뉴를 정하고 음악도 셋업, 장식까지 야무지게 챙겨 캠핑장으로 떠났다. 이천 야한카페(청학서당) 캠핑장 2020.12.12~13, A사이트 이른 크리스마스 캠핑. 이번에도 이천의 청학서당 캠핑장으로 떠났다. 이제는 청학서당이 아닌 야한카페 캠핑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만 입에 영 붙지가 않는다. 이상한 의미가 아닌 밤 야, 한가할 한을 쓰는 한자어다. 어쨌거나 이.. 2021. 9. 2. 콜맨 오아시스, 예쁘고 실용적인 빈티지 텐트 제조사: 콜맨 재질: 플라이-210D 폴리에스터 옥스퍼드, 텐트 본체-면(코튼) 280g/m2, 폴-알루미늄 크기: 400*300*240(cm) 온갖 수식어를 다 때려넣은 제목이 조금 머쓱하긴 하지만 내 마음을 표현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그동안은 하비 타프에 원터치 텐트로 캠핑을 했었는데 슬슬 공간이 부족해졌다. 특히 겨울이 다가오니 텐트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 경우라면 보통 거실형 텐트, 쉘터를 구매하는데 문제는 생긴 게 너무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었다. 물론 요란하지 않은 모양의 미니멀한 디자인들도 꽤 있긴 했지만 당시에 면텐트에 푹 빠져있던 내 눈에 찰리가 없었다. 물론 면 소재의 거실형 텐트가 있긴 하지만 관리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티피 텐트는 크기에.. 2021. 9. 2. 동계캠핑 준비: 툴콘, 전기장판, 난로 날씨가 좋을 때 캠핑을 시작한 덕분에 그동안은 기온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었다. 기껏해야 비가 올까 기상예보를 찾아보는 정도였다.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자 슬슬 동계캠핑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로윈캠핑을 했던 몽산포 청솔 캠핑장에서부터 슬슬 추위가 밀려왔기 때문이다. 캠핑장은 도심이 아니라 한적한 곳에 위치해서인지 일교차가 유독 크다. 바닷가나 지대가 높은 산에 있는 곳이라면 한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벌어진다. 때문에 겨울 캠핑을 준비하기 위한 장비를 사기로 결정했다. 동계캠핑 준비물1, 툴콘 툴콘으로 통칭되기는 하지만 툴콘이라는 것은 '스카치테이프'같은 브랜드명일 뿐 소형 온풍기라고 보는 것이 맞다. 캠핑장은 일반적으로 한 사이트당 600w 미만으로 전력사용량이 제한되어 있다 .. 2021. 9. 2. 이천 야한카페(청학서당) 캠핑장 캠핑장을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누군가의 캠핑 후기나 멋진 사진을 보고 찾는 경우도 있고 가고 싶은 목적지를 넣어 검색을 하다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캠핑장을 알게 되었다. 캠퍼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대다수는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을 온라인 카페에 지속적으로 홍보 댓글이 달렸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자꾸 보다 보니 '대체 어떤 곳이지?'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찾아보니 집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었다. 주로 먼 거리 캠핑장을 다녔던지라 집에서 가깝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혹시 이번 주말에 바로 갈 수 있나 싶어 연락을 해보니 예약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럼 가야지 별 수 없다. 이천 야한카페(청학서당) 캠핑장 2020.11.28~29, A구.. 2021. 9. 2. 태안 몽산포청솔캠핑장, 할로윈 캠핑 10월 중순이 되니 팔로우 해 둔 캠핑 계정 여기저기에서 할로윈 캠핑이 시작되었다. 신나는 일이라면 빠질 수 없는 내가 할로윈 같은 큰 이벤트를 놓칠 수야 없지. 캠핑장을 찾기도 전에 호박 등이며 해골 모빌 같은 할로윈 장식부터 사 모으기 시작했다. 두 번의 바다 캠핑으로 오션뷰에 푹 빠져있던 시기라 이번에도 바다가 보이는 곳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할로윈같은 날에 비어있는 캠핑장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결국 이번에도 덜 유명한 캠핑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덜 유명한 이유야 있겠지만 새로운 매력을 찾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몽산포청솔캠핑장 2020.10.23~25 '몽산포청솔캠핑장'은 몽산포 해수욕장에 위치한 곳으로 주변에 여러 캠핑장이 비슷한 이름으로 있어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캠핑.. 2021. 9. 1.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첫번째 노지 차박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긴 한데 주말에 일을 하는 나로서는 매번 주말을 비우기가 영 쉽지 않았다. 퇴근하고 캠핑장에 가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저녁나절에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피칭하고 나면 밥 먹고 자는 것 외엔 다른 것을 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 보통 퇴실시간이 12시 전이니 아침에 일어나면 정리하고 집에 가야 하는 스케줄이 된다. 사실상 저녁 한 끼 먹으러 캠핑을 가게 되는 건데 너무 비효율적이다. 그렇다고 이 계절을 그냥 보내기는 너무 아까우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하는 노지 캠핑을 떠올리게 되었다. 첫 노지 캠핑이라 아주 한적한 곳으로 갈 수는 없으니 최소한 화장실, 샤워장이 갖춰진 곳으로 알아보아야 했다. 결국 가장 만만한 곳이 해수욕장이다. 서해안으로 목적지를 .. 2021. 9. 1. 이전 1 2 3 다음